축제, 뒷풀이도 책임있게 하자. EPISTLES

판을 벌였으면 수습도 잘 해야지

김종관의 블러그 - 더이상의 월드컵 거리응원은 반대합니다. 로부터

4년마다 월드컵은 꾸준히 열릴 것이고, 국가대표팀 실력이 갈수록 향상된다면 거리응원도 갈수록 열기를 더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크고작은 문제들이 생기겠지요. 작게는 풍기문란(...)에서부터 크게는 폭동에 이르기까지 말예요.

그렇다고 거리응원을 전면금지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대규모 거리응원을 불허하면, 그 열기는 골목골목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통제는 더더욱 어려워지니까요. 또, 거리응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 자칫 경찰과 군중의 충돌이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갈수록 열기는 더해지고, 도덕성을 강제할 공식 서포터도 없어진 마당에 훌리건의 난동을 한국에서 재현하지 않으려면 응원이 끝난 다음의 열기를 안전하게 발산할 물리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럴 프로그램도 있어야 하겠구요.

김종관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니 겁이 확 나네요. 아마도 저기도 기업체에서 주관한 거리응원이 있었을 법 한데요, 기업이 아니더라도 어디서 주최는 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저렇게 사람이 모였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판을 벌여놨으면 수습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안 그러면 제조물 책임을 회피하는게 됩니다. (후후후~)

가뜩이나 이번 월드컵 거리응원은 말도 많은데 막판에 난동까지 벌어지면 명랑이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최측이 욕먹는 분위기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뭔 소리야?)

암튼 군중에 도덕성을 호소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혈중 아드레날린 농도가 짙어지면 아드레날린 업한 3업 저글링과 마찬가지로 그 군중은 아무도 못 말립니다. 그보다는 물리적 환경을 조작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겠지요. 일단 단기적으로는..

그렇다고 군중의 도덕성 함양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근본적 해결책은 그 쪽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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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전에 대처하는 의경의 자세 2006/06/17 03:53 #

    일단 먼저.. 언제나 중요한 혼잡근무 속. 근무복을 입은 의경들은 어제의 쇠파이프를 피하던 그 유명 기동대의 대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그만큼 언제나 도시의 상황에 젊음을 바쳐 군복무한다는 이야기. 18일 저녁부터 시작될 19일 새벽 프랑스전 때문에 벌써부터 난리다. 새벽이니 만큼.. 게다가 혼잡경비로 동원되겠고, 무엇보다 교통이 문제잖아... 그거 끝나면 6시. 월요일 6시는 출퇴근 러시아워~ 아주 제대로 되겠...... more

덧글

  • 가짜집시 2006/06/16 07:54 # 답글

    모모 스폰서 업체 담당자들을 시청앞 광장에 일렬로 세워놓고 열중쉬어 자세로 이천수 선수의 프리킥을 몸으로 막게 만들어야...
  • 티에프 2006/06/16 10:18 # 답글

    충돌을 지금도 있어요. 시청앞 교통초소를 자기네 놀이터마냥 천장에 올라가서 마구 뛰어노는 장면이 뉴스에 나온걸 보니.. 몇달전 저기서 근무했던 일이 떠올라 아찔했습니다.
  • 명랑이 2006/06/17 01:49 # 답글

    가짜집시// 많이 아플텐데요...^^;;
    티에프// 고저 우리 연변에서는 그런 충돌은 충돌도 아님돠....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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