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무너졌겠어?
VK가 부도났다네요. 물론 시장 전체가 가라앉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외국기업들 이겼다고 희희낙락 하다가 결국에는 피박 쓴 거죠. 그래도 애니콜은 국내시장을 거진 잡고 있어서 망하지는 않습니다. 모기업이 삼성전자라 뒷배도 든든하구요. 이 점에 있어서는 LG전자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팬택 & 큐리텔이나 VK같은 기업은 얘기가 다르죠. 재벌기업의 전매특허인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가 안 될 뿐 아니라, 조금만 삐끗해도 뭔가 메워넣을 물량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거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야 옳은데, 교수님들이 이 말씀은 잘 안 하세요. 그래서 귀 대신 눈에 못이 박혔습니다. (달리 뵈는게 없겠습니까? -_-)
VK가 대박을 날렸던 것은 저가 시장에서의 성공에 기인했습니다. 싸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함으로써 단순한 사용법과 작고 얇은 몸체로 국내시장을 공략해 들어왔지요. 그 전에는 중국 중저가 시장에서 놀았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VK는 저가폰이라 이겁니다. 그런데 외국 기업의 저가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건 외부로 귀인할 사안이 아닙니다. 저가폰 제조사면 저가폰 제조사답게 굴었어야지요. 저가폰 메이커가 저가공세에 무너졌다는건 변명거리가 못 됩니다. (물론 기사 내용은 제목과 전혀 상관 없게 나왔지만... -_-;; 기사 이따위로 쓸래? |/)
여튼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VK는 왜 무너졌나? 혹자는 원화강세를 이야기할 것이고, (부시 이 ㅅㅂㄻ...) 또 누군가는 내수침체를 까닭으로 들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 말을 하건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의 저가폰 공세를 빠뜨리지 않겠지요.
어느 쪽이건 불가항력입니다. 기업의 성과는 평균 80% 이상이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데, 환경변화의 충격을 감내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다음에는 별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그랬을까요?
케이스를 만들고 전략스터디를 해 보고싶은 주제입니다. 최근 리뷰한 HBR 아티클 Defensive Marketing이 반짝반짝 붉은 빛을 깜빡이고 있습니다. 요걸 갖고 한번 전략스터디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그리고 또 하나. 과연 VK는 저가폰 제조사로서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었는지 여부가 걸리는군요. "우리는 핵심적인 기능만을 담은 휴대폰을 저가로 공급하는 업체이다."라고 조직사명을 잡고서 저가폰제조사가 된 건지, 아니면 "지금은 저가폰이지만, 장차 프리미엄 시장으로 간다"고 목표를 잡은 건지가 궁금하다는 얘깁니다.
기사에 간간이 R&D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 VK가 후자쪽으로 방향을 잡았더라면 R&D비용이 꽤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겠지요? ^^ 스터디 그룹과 얘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VK가 부도났다네요. 물론 시장 전체가 가라앉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외국기업들 이겼다고 희희낙락 하다가 결국에는 피박 쓴 거죠. 그래도 애니콜은 국내시장을 거진 잡고 있어서 망하지는 않습니다. 모기업이 삼성전자라 뒷배도 든든하구요. 이 점에 있어서는 LG전자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팬택 & 큐리텔이나 VK같은 기업은 얘기가 다르죠. 재벌기업의 전매특허인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가 안 될 뿐 아니라, 조금만 삐끗해도 뭔가 메워넣을 물량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거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야 옳은데, 교수님들이 이 말씀은 잘 안 하세요. 그래서 귀 대신 눈에 못이 박혔습니다. (달리 뵈는게 없겠습니까? -_-)
VK가 대박을 날렸던 것은 저가 시장에서의 성공에 기인했습니다. 싸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함으로써 단순한 사용법과 작고 얇은 몸체로 국내시장을 공략해 들어왔지요. 그 전에는 중국 중저가 시장에서 놀았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VK는 저가폰이라 이겁니다. 그런데 외국 기업의 저가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건 외부로 귀인할 사안이 아닙니다. 저가폰 제조사면 저가폰 제조사답게 굴었어야지요. 저가폰 메이커가 저가공세에 무너졌다는건 변명거리가 못 됩니다. (물론 기사 내용은 제목과 전혀 상관 없게 나왔지만... -_-;; 기사 이따위로 쓸래? |/)
여튼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VK는 왜 무너졌나? 혹자는 원화강세를 이야기할 것이고, (부시 이 ㅅㅂㄻ...) 또 누군가는 내수침체를 까닭으로 들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 말을 하건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의 저가폰 공세를 빠뜨리지 않겠지요.
어느 쪽이건 불가항력입니다. 기업의 성과는 평균 80% 이상이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데, 환경변화의 충격을 감내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다음에는 별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그랬을까요?
케이스를 만들고 전략스터디를 해 보고싶은 주제입니다. 최근 리뷰한 HBR 아티클 Defensive Marketing이 반짝반짝 붉은 빛을 깜빡이고 있습니다. 요걸 갖고 한번 전략스터디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그리고 또 하나. 과연 VK는 저가폰 제조사로서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었는지 여부가 걸리는군요. "우리는 핵심적인 기능만을 담은 휴대폰을 저가로 공급하는 업체이다."라고 조직사명을 잡고서 저가폰제조사가 된 건지, 아니면 "지금은 저가폰이지만, 장차 프리미엄 시장으로 간다"고 목표를 잡은 건지가 궁금하다는 얘깁니다.
기사에 간간이 R&D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 VK가 후자쪽으로 방향을 잡았더라면 R&D비용이 꽤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겠지요? ^^ 스터디 그룹과 얘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덧글
가가토리 2006/07/08 19:30 # 삭제 답글
VK 핸드폰을 쓰고 있는 저는 정말 참담합니다. T_T아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랑 키패드 교체도 안했는데. (틀려)
잘못된연산 2006/07/08 20:39 # 답글
차세대 칩 R&D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고 하더군요.저도 키패드 교체 안했는데..ㅠㅠ
명랑이 2006/07/08 22:24 # 답글
가가토리// 회사가 망한건 아녜요. 주식만 상장폐지된 거에요. 아직 영업 합니다.잘못된연산// 휴우.. R&D가 다 뭐길래....
티에프 2006/07/09 15:05 # 답글
우리나라 휴대폰은 다 프리미엄으로 나가면 성공하는 걸로 생각하는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어떻게 모든 회사가 다 프리미엄일까 라고요.R&D 자체는 소중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3G휴대폰을 낸것도 아니고 참 희한한 회사죠. 만약 비동기식 휴대폰 모델 하나가 시급한 이때에 모델을 출시했었더라면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렸을껍니다.
명랑이 2006/07/10 00:30 # 답글
티에프// 뭐.. 삼성이건 LG건 팬택이건 VK가 매물로 나오면 욕심내 볼만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