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에 대한 고민을 보면서 일상성찰



학습 관점은 있는가?

소위 대기업들은 거진 다 BSC를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BSC라는 것은 "학습관점"이라는 지표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대기업들이 구축한 BSC가 이 관점을 결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일단 느낌이 좋잖아, 학습관점. 뭔가 지식창조기업 같고.

요즘 제럴드 잘트만의 "How Customer Think"를 읽고 있는데, 이걸 보니까 이쿠지로 노나카의 "지식 창조기업"에서 역설한 SECI모델이 그냥 관념적으로 나온게 아니라는걸 알겠더라. 분명 심리학과 같은 다른 학문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건 아니고..

아무튼, 소위 대기업들은 그러니까 학습이라는 측면을 고려해서 직무설계를 했을 것이라는 얘기. 그렇다면 직원들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배우게 될 것이고, 따라서 학습에 대한 욕구는 충족되어야 정상이라는 건데, 정작 "대기업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못한 모양.

다시 여담을 하나 하자면, 이걸 보는 사람 중에서 마음 상할 이들이 있기도 하겠지만, 난 솔직히 일부 "판매영업"직종에 왜 대졸이라는 학력제한을 두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대졸이라는 학력이 어떤 직무능력을 보장하길래 영업관리도 아닌 판매영업에 고등교육 이수자를 필요로 하는 것일까?

"매일매일 routine한 일만 하면서 여차하면 원하지 않는 술자리에 끌려가는 것으로 매 주를 보내는데 질렸다. 2년만에 처음으로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

"뭔가 역동적인 그런 일을 하고싶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도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routine한 일로 하루 일과를 다 보내고, 나머지 시간을 쪼개서 일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게까지 회사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하긴 뭔가를 배우기는 커녕 아는 것조차도 써먹지 못하는게 지금 내 일이고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기는 한다. 그리고 대기업이라고 해 봤자 제대로 된 job description에 따른 인재채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인건 사실이잖아? 아니.. 이건 상관이 없는 얘긴것 같다.

이 날 세 명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현재 직무에 있어서 내부 인사 프로세스나 학습적 측면에서 만족하는 이는 모 외국계 전자회사에 다니는 한 사람 뿐이었다. 참 우울한 얘기다.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는 일을 하면서 대학 4년의 등록금을 상각해 나가는게 직장인의 모습이라니. 이런 식이라면 과연 대학교육은 필요하기는 한걸까?


Conceptual Skill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Technical Skill 혹은 그와 유사한 층위에서의 Conceptual Skill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학교를 쉬면서까지 일을 잡았지만, 나 역시도 여기서 배우는 것이 없는게 사실이다. 남 얘기가 아니었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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