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론 - 미국의 경우
그는 예술가 경향을 가지고 있는 조용한 세대 중 젊은 축에 속합니다. 미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의 출생을 지켜봤고, 그들 세대의 나이든 이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X세대의 자녀를 두고 있을 것이고, 없다고 하더라도 동세대의 지인들의 아이가 X세대에 속합니다.
이 식의 주된 영화 수용층은 베이비 부머들입니다.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했을 당시 30대 초반부터 10대 후반까지의 연령대에 걸쳐 있어습니다. 이 중 10대와 20대는 그야말로 루크 스카이워커와 함께 성장을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베이비 부머들은 굉장히 도덕적이면서 사회 개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사회에 대한 변혁을 꿈꾸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것을 시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본 "기존의 가치"라는 것은 바로 그들 부모 세대가 구축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이들의 부모 세대란 GI세대로, 2차대전의 참전용사들이며, 동서냉전을 직접 치뤄낸 세대이자 전후의 번영을 이루어낸 영웅적 기질을 가진 세대입니다.
스타워즈는 이 구도를 충실히 재현합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가 감정이입하기 쉬운 동년배의 주인공은 앞선 세대가 구축해 놓은 "제국"이라는 세계를 변혁시키기 위해 투쟁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다스베이더를 쓰더뜨리고 제국을 무너뜨립니다. (다스베이더 曰 "I'm Your Father." 그 자리에는 그들이 꿈꾸던 공화국이 열립니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루크가 세계를 변혁시키기까지 그를 이끄는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비완 카노비와 요다로 대표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다스베이더 보다 앞선 세대의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 즈음 되는 세대가 미국으로 치면 1929년부터 1946년 사이에 태어난 조용한 세대들입니다. 이 세대는 1960년대에 들어와 시민권리운동, 페미니즘 운동, 반전운동, 로큰롤 음악 등의 지도자로 등장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베이비 부머의 정신적 시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지 루카스도 이 세대에 속하는군요.)
스타워즈는 루크 스카이워커로 대변되는 베이비 부머들이 다스베이더로 대표되는 그들의 부모 세대(GI세대)들이 만들어낸 기존의 가치관을 오비완 카노비로 대표할 수 있는 조용한 세대의 도움을 받아 무너뜨리고 그들의 이상향을 건설하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이 영화는 베이비 부머들에게는 감성적 대리만족으로, 조용한 세대들에게는 이성적 선언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성공은 이 지점에서 이미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공화국의 지지대라는 제다이의 역할에 너무도 가벼운 태도로 일관해 버리고, 그저 '그것은 쿨하다. 그래서 되고싶다.' 정도의 감상을 보일 뿐입니다. 나이차가 크지 않은 스승인 오비완 카노비와도 그런 태도 때문에 불화해 버립니다. 어제나 저제나 나이많은 제다이인 요다는 침착할 뿐이지만, 그를 주워(....)온 콰이곤 진을 비롯하여 공화국의 전성기를 누리고 지켜온 다른 제다이들은 그런 그를 불안하게 여깁니다.
자, 미국에도 시간은 흘러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였습니다. 유목민 기질을 가진 X세대는 1964년부터 1984년 사이에 태어나, 도무지 알 수 가 없는 녀석들로 자라났습니다. 마음 가는대로 Just Do It 해 버리는 이 별종들은 경건하 그들의 부모(조용한 세대)들의 시각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과 연령대적으로도 가까운 베이비 부머 세대의 눈에도 좀 잘 나가는 별종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여기서 아나킨과 오비완의 관계가 보입니다. 오비완은 모두가 불안해하는 아나킨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그를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써 줍니다. 그러나 아나킨은 이리저리 튀면서 자꾸만 오비완을 불안하게 만들어 갑니다. 더군다나 제다이의 금기를 어기고 파드메 아미달라와도 멋대로 불장난을 칩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카노비. 이들의 구도는 마치 X세대와 그들에 앞선 베이비 부머 세대의 관계처럼 보입니다. 조용한 세대(여기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도 포함이 됩니다.)내가 낳았지만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이 괴물들을 그래도 젊은 편인 베이비 부머들에게 맡기고 어떻게 좀 잘 다뤄 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베이비 부머들이 보기에도 X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신종 인간들입니다. 게다가 이 녀석들은 베이비 부머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에도 위협이 될 정도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스타워즈. 스타워즈는 베이비 부머의 영화입니다. 조용한 세대에 속하는 감독이 베이비 부머들에게 헌정한 우주 서사시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아나킨이 아닌 오비완의 손을 들어줍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결국 어두운 포스에 빠져버립니다. 오비완에게 도전하고 결국 패배하여 몸을 망치고 맙니다. 그리고는 악의 대명사 다스베이더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을 쓰러뜨릴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아 오르가나를 남깁니다.
지금 스타워즈 에피소드 3를 생각해 보면 루카스 감독의 푸념이 들리는 듯 합니다. "내 아이들이지만 도저히 쟤들은 답이 안 나와! 그저 손자들만 바라보고 산다, 내가..." 그리고 루카스 감독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준 베이비 부머들에게도 당부를 잊지 않습니다. 오비완 카노비는 언젠가 루크 스카이워커를 제다이로 길러낼 운명이니까 말입니다.
덧.
참고로 미국에서 X세대를 부모로 둔 세대는 2005년부터 태어나기 시작한 Homeland세대입니다. 이들은 아직 특질이 정형화되지 않았습니다.
덧.
이렇게 해 보니 1984년부터 2005년까지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가 빠져 있군요...
덧.
미국의 각 세대별 특징에 대한 내용은 The Next 20 Years: How Customer and Workforce Attitudes Will Evolve을 참조하였습니다 .
1944년 조지 루카스 출생.
그는 예술가 경향을 가지고 있는 조용한 세대 중 젊은 축에 속합니다. 미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의 출생을 지켜봤고, 그들 세대의 나이든 이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X세대의 자녀를 두고 있을 것이고, 없다고 하더라도 동세대의 지인들의 아이가 X세대에 속합니다.
1977년 스타워즈 에피스드 4 개봉
1980년 스타워스 에피소드 5 개봉
1983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6 개봉
이 식의 주된 영화 수용층은 베이비 부머들입니다.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했을 당시 30대 초반부터 10대 후반까지의 연령대에 걸쳐 있어습니다. 이 중 10대와 20대는 그야말로 루크 스카이워커와 함께 성장을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베이비 부머들은 굉장히 도덕적이면서 사회 개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사회에 대한 변혁을 꿈꾸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것을 시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본 "기존의 가치"라는 것은 바로 그들 부모 세대가 구축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이들의 부모 세대란 GI세대로, 2차대전의 참전용사들이며, 동서냉전을 직접 치뤄낸 세대이자 전후의 번영을 이루어낸 영웅적 기질을 가진 세대입니다.
스타워즈는 이 구도를 충실히 재현합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가 감정이입하기 쉬운 동년배의 주인공은 앞선 세대가 구축해 놓은 "제국"이라는 세계를 변혁시키기 위해 투쟁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다스베이더를 쓰더뜨리고 제국을 무너뜨립니다. (다스베이더 曰 "I'm Your Father." 그 자리에는 그들이 꿈꾸던 공화국이 열립니다.
여기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루크가 세계를 변혁시키기까지 그를 이끄는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비완 카노비와 요다로 대표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다스베이더 보다 앞선 세대의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 즈음 되는 세대가 미국으로 치면 1929년부터 1946년 사이에 태어난 조용한 세대들입니다. 이 세대는 1960년대에 들어와 시민권리운동, 페미니즘 운동, 반전운동, 로큰롤 음악 등의 지도자로 등장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베이비 부머의 정신적 시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지 루카스도 이 세대에 속하는군요.)
스타워즈는 루크 스카이워커로 대변되는 베이비 부머들이 다스베이더로 대표되는 그들의 부모 세대(GI세대)들이 만들어낸 기존의 가치관을 오비완 카노비로 대표할 수 있는 조용한 세대의 도움을 받아 무너뜨리고 그들의 이상향을 건설하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이 영화는 베이비 부머들에게는 감성적 대리만족으로, 조용한 세대들에게는 이성적 선언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성공은 이 지점에서 이미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개봉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개봉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개봉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공화국의 지지대라는 제다이의 역할에 너무도 가벼운 태도로 일관해 버리고, 그저 '그것은 쿨하다. 그래서 되고싶다.' 정도의 감상을 보일 뿐입니다. 나이차가 크지 않은 스승인 오비완 카노비와도 그런 태도 때문에 불화해 버립니다. 어제나 저제나 나이많은 제다이인 요다는 침착할 뿐이지만, 그를 주워(....)온 콰이곤 진을 비롯하여 공화국의 전성기를 누리고 지켜온 다른 제다이들은 그런 그를 불안하게 여깁니다.
자, 미국에도 시간은 흘러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였습니다. 유목민 기질을 가진 X세대는 1964년부터 1984년 사이에 태어나, 도무지 알 수 가 없는 녀석들로 자라났습니다. 마음 가는대로 Just Do It 해 버리는 이 별종들은 경건하 그들의 부모(조용한 세대)들의 시각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과 연령대적으로도 가까운 베이비 부머 세대의 눈에도 좀 잘 나가는 별종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여기서 아나킨과 오비완의 관계가 보입니다. 오비완은 모두가 불안해하는 아나킨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그를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써 줍니다. 그러나 아나킨은 이리저리 튀면서 자꾸만 오비완을 불안하게 만들어 갑니다. 더군다나 제다이의 금기를 어기고 파드메 아미달라와도 멋대로 불장난을 칩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카노비. 이들의 구도는 마치 X세대와 그들에 앞선 베이비 부머 세대의 관계처럼 보입니다. 조용한 세대(여기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도 포함이 됩니다.)내가 낳았지만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이 괴물들을 그래도 젊은 편인 베이비 부머들에게 맡기고 어떻게 좀 잘 다뤄 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베이비 부머들이 보기에도 X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신종 인간들입니다. 게다가 이 녀석들은 베이비 부머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에도 위협이 될 정도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스타워즈. 스타워즈는 베이비 부머의 영화입니다. 조용한 세대에 속하는 감독이 베이비 부머들에게 헌정한 우주 서사시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아나킨이 아닌 오비완의 손을 들어줍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결국 어두운 포스에 빠져버립니다. 오비완에게 도전하고 결국 패배하여 몸을 망치고 맙니다. 그리고는 악의 대명사 다스베이더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을 쓰러뜨릴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아 오르가나를 남깁니다.
지금 스타워즈 에피소드 3를 생각해 보면 루카스 감독의 푸념이 들리는 듯 합니다. "내 아이들이지만 도저히 쟤들은 답이 안 나와! 그저 손자들만 바라보고 산다, 내가..." 그리고 루카스 감독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준 베이비 부머들에게도 당부를 잊지 않습니다. 오비완 카노비는 언젠가 루크 스카이워커를 제다이로 길러낼 운명이니까 말입니다.
덧.
참고로 미국에서 X세대를 부모로 둔 세대는 2005년부터 태어나기 시작한 Homeland세대입니다. 이들은 아직 특질이 정형화되지 않았습니다.
덧.
이렇게 해 보니 1984년부터 2005년까지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가 빠져 있군요...
덧.
미국의 각 세대별 특징에 대한 내용은 The Next 20 Years: How Customer and Workforce Attitudes Will Evolve을 참조하였습니다 .







덧글
티에프 2007/08/22 18:29 # 삭제 답글
스타워즈는 각 세기 최고의 매체기술 발전으로도 설명이 되죠~예를 들어..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 DVD가 나온건 2년전인가 그렇잖아요.
그때까지 최고의 화질을 보여준 매체는 일본산 LD였으니까요.
VHS->LD->DVD->블루레이?
명랑이 2007/08/22 20:10 # 답글
티에프// 블루레이가 뜰까요?
트람 2008/05/14 13:04 # 삭제 답글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재밌네요. 한겨레 기사에서 언급된 2.0세대는 밀레니엄 세대일텐데 미국에선 이들이 어떤 행태를 보이는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