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것은 유통이다! 연구기록



종전선언에 즈음하여

북한에 핵 불능화 실사단이 들어간다고 뉴스가 떴습니다. 부시가 이게 성공하면 종전선언까지 갈 거라고 했고, 그 점에 대해서 한미간의 이견(아마도 다른 차원에서 생겼겠지만) 있다가 어떻게든 풀린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종전선언에는 당사자가 기존의 북중미3자가 아니라 한미중북4자가 된다고 하는군요.

종전선언이 나고나면 남북한의 적대가 끝나게 됩니다. 전쟁이 휴전으로 고착되어 서로 잡아먹겠다고 아르릉대고 있었다기보다는 그 전쟁을 유지하기 위해서 서로 적대하는 우스운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던 것인데, 이게 풀리게 된다는 겁니다. 이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 예측해 보고싶은데, 접근법을 통 모르겠군요.

한 가지 확실한건 사업기회가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땅따먹기 놀이는 북한이 사유재산, 특히 생산수단이라 할 수 있는 토지에 대해서는 허락하지 않고 있는 체제이므로 어려울 것 같지만, 그 땅을 이용하는 사업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개방하면 경제가 필 것이니 공사가 많아져서 토목과 건설이 많이 들어갈 것이고, 그 지역을 육로로 활용할 수 있게 되니 물류가 부각될 것이며, 북한에 투자라는 것을 해야 하니 금융이 빛을 발휘하겠고, 투자라는 것이 FDI로 진행되면 경공업이 다수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좁은 땅에 붙어있는 사이니 어지간한 중공업까지는 들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금융은 이미 충분히 부각되어 있고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 같지도 않으며, 더 많은 임금상승을 보장할 공산도 커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돈을 운용하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다, 평양 투자좀 하겠다고 더 대단한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외국인들을 비싼 돈 들여서 모셔올 것 같지도 않으니까요. 경공업이라는 것도 결국엔 북한 지역 사람을 고용할 것이니 남한 사람이 들어갈 틈이 있어보이지도 않습니다. 토목과 건설도 마찬가지고요. 이것 역시 미숙련공에 대해서는 현지조달이 가능하고, 이제와서 숙련노동자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요?

결국 남은건 물류를 포함하는 유통입니다. 유통 역시 자동화와 컴퓨터 활용으로 고용창출효과가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 종전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이미 성숙해져버린 금융노동시장이나 PLC는 한참 지나버린 경공업, 그리고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전혀 없을 경공업과 토목/건설보다는 이쪽이 그나마 더 틈이 있어보이는군요.

물류는 확실히 외연적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류는 좀 얘기가 다른게, 북한이 시장경제를 채택해 주지 않는다면 이쪽으로의 발달은 이루어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는 철도, 전기, 도로 등도 반짝 뜰 것 같지만, 글쎄요.. 이건 죄다 공기업으로 리쿠르팅 시스템이 명랑친화적이지 못해서 말입니다. ㅜ.ㅜ)V

당장 떠오르는 것은 여기까지. 앞서도 적었지만 도무지 이 환경에 대한 예측에 있어 어떠한 접근법도 저는 가지지 못했습니다. 갑갑하네요. 뭔가 빛이 보이는 것 같은데, 그게 손에 잡히지 않으니... 도대체 어떤 환경이 다가올 것이고, 그 환경에는 어떤 방향으로 접근을 해야 상쾌한 인생을 살 수 있을지...



덧.
그 와중에도 중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내는 문제점들이 생기는군요.



덧글

  • 티에프 2007/09/11 01:37 # 삭제

    이동통신 사업이나 개방했음 좋겠어요. 제아무리 공산주의더라도.. 휴대폰은 필요하겠죠. 국제전화 수발신 및 몇몇 서비스가 제한된다 쳐도 말이죠.
  • 명랑이 2007/09/11 02:12 #

    티에프// 거긴 인터넷 전화가 더 나을 듯 하군요.
  • 티에프 2007/09/11 10:46 # 삭제

    인터넷 인프라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 나라라서 인터넷 전화는 더 어렵지 않을까요? 인터넷전화는 정전되면 전화자체가 불가능한데.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나라라면 위험할거같아요.
  • 명랑이 2007/09/11 18:07 #

    티에프// 어차피 인터넷도 들어가야 하고, Voip가 대세인 만큼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거라면 중복투자를 줄이는게 좋을 듯 합니다.
  • 티에프 2007/09/11 20:16 # 삭제

    WCDMA 장비들이 많이 싸져서.. KTF가 SHOW를 구축하는데.. 여태동안 CDMA를 구축한 비용에 비해 절반도 안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초고속인터넷회선구축보다 WCDMA이동통신 구축에도 크게 안들꺼 같아요. 언제까지 북한에 위성전화만 될수는 없는 일이고...
  • 티에프 2007/09/11 20:17 # 삭제

    일단 유통사업도 진출하겠죠?
  • 명랑이 2007/09/11 20:45 #

    티에프// 아.. 그렇군요. 무선인터넷을 생각 못했어요. ^^ 그쪽이 유선인터넷보다 싸게 먹히겠죠. 유통 진출은 잘 모르겠어요. 워낙 공산주의 배급시스템인지라...
  • 티에프 2007/09/12 00:19 # 삭제

    뭐 제조업은 언제나 공산주의 몫이였으니까~NK산 휴대폰도 나오겠군요.
    국내에 유통되는 TV같은 백색가전 상당수는 이미 NK산이래잖아요.

    근데 통신인프라가 잘 되면 잘 되는 나라일수록.. 폐쇄적인 체제 유지는 불가능하지 않던가요?

    수십년전 아프간에 전쟁때도 (미국의 지원덕?) 워크맨 들고 다니는 아프간 사람들때문에 소련 군인들이 충격을 먹었었다죠.

    아.. 북한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술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고 합니다.
  • 티에프 2007/09/12 18:08 # 삭제

    신의주 같은 경우는 종함 거점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러시아, 중국, 남한, 일본, 대만을 육로와 항로 환승이 가능할거 같은데 말이죠.
  • 명랑이 2007/09/13 00:04 #

    티에프// 중국에 선점당했.....ㅠㅠ
  • 티에프 2007/09/13 11:17 # 삭제

    아.. 그렇군요. 그럼.. 공산체제의 국가가 유리한건 또 뭐가 있을까요. 흐음...
    통신망 확충, 물류망 확충은 다 우리네 사업이야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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