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심하랴?
일단 이것 부터 보자. 유치원 교사가 원더걸스 So Hot이라는 자뻑성 노래(가사가 그렇다는 얘기)에 맞춰서 춤을 추는데 옷을 하나씩 벗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윙고라는 포스터는 담배광고라고 한다.
유치원 선생이 스트립을 한다는 점과 최신유행하는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춘다라는 점은 이야깃 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소위 입소문 마케팅의 요소로 충분하다. 이대로 놔뒀으면 박진영 쪽에서 하는 음반 띄우기 정도로 보고 넘어갈 수 있는데(컨텐츠 구성하는 취향도 그렇고..), 문제는 그 뒤에 있는 담배 포스터다.
뒤에 있는 포스터가 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들 갖지 않을 거다. 뒤가 구리다고 생각하고 "도자기녀" 이후로 "나는 절대 낚이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은 사람이 꼼꼼하게 뜯어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걸 발견한 사람이 그걸 떠벌이는 순간 그 양반은 낚인게 된다. 그러라고 살포시 숨겨놓은 거니까. (기왕 낚인 김에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저 동영상을 촬영한 장소는 스튜디오일 것이다. 유치원에 설마 담배 포스터가 붙어 있겠는가?)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포스터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사건을 터뜨려야 한다. 뒤에 있는게 담배포스터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그러니 자책골을 한 방 때리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TK&G가 미쳤다! 유치원에서 저딴 짓을?" 일단 요렇게 떡밥을 던져 놓으면 그 다음에는 파닥파닥 낚이는 사람들 많아질거고, 모니터링 잘 해서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적대심으로만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프로모션은 성공하는게 된다.
여기까지 읽고 생각해 보자. 우리담배를 살짝 까면서 동영상을 소개하는 블로거는 우리담배의 에이전트인가, 아닌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그럼 좀 더 가까이 놓고 보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명랑이는 우리담배의 에이전트일까, 아닐까? 혹시 우연히 올라온 글을 가지고 호재로 삼아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는 중은 아닐까? 입소문 프로모션 대행업체에서도 일했다면서?
입소문 마케팅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이유중 하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런 프로모션은 담론장을 오염시킨다. 불특정 다수에 의해 시행되는 입소문은 소문을 의심으로 오염시키게 된다. 바로 옆 사람이 하는 말, 친구의 말, 블로거의 글 등등 모든 주어지는 정보를 믿지 못하게 한다.
이런 류의 프로모션은 상업 영역에서 그치지는 않는다. 정치 역시 입소문 마케팅의 오랜 이용자다. 97년 대선때 찜질방과 반상회를 통해 돌았던 "정주영이 오래 살려고 매일 젊은이의 피를 수혈받는다더라."라던지 2002년을 즈음하여 인터넷을 중심으로 돌던 "김대중 대통령이 정상회담때 국군의 모든 기밀문서를 넘겨줬다더라."와 같은 프로파간다들은 모두가 입소문 프로모션의 한 응용에 지나지 않는다.
한번 생각해 보자. 오늘 당신은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는가? 그리고 그 중 정말로 "순수한" 정보전달은 얼마나 되고 "입소문 마케팅"의 일환으로 던져진 정보는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그것들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해 낼 수 있겠는가?
일단 이것 부터 보자. 유치원 교사가 원더걸스 So Hot이라는 자뻑성 노래(가사가 그렇다는 얘기)에 맞춰서 춤을 추는데 옷을 하나씩 벗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윙고라는 포스터는 담배광고라고 한다.
유치원 선생이 스트립을 한다는 점과 최신유행하는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춘다라는 점은 이야깃 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소위 입소문 마케팅의 요소로 충분하다. 이대로 놔뒀으면 박진영 쪽에서 하는 음반 띄우기 정도로 보고 넘어갈 수 있는데(컨텐츠 구성하는 취향도 그렇고..), 문제는 그 뒤에 있는 담배 포스터다.
뒤에 있는 포스터가 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들 갖지 않을 거다. 뒤가 구리다고 생각하고 "도자기녀" 이후로 "나는 절대 낚이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은 사람이 꼼꼼하게 뜯어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걸 발견한 사람이 그걸 떠벌이는 순간 그 양반은 낚인게 된다. 그러라고 살포시 숨겨놓은 거니까. (기왕 낚인 김에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저 동영상을 촬영한 장소는 스튜디오일 것이다. 유치원에 설마 담배 포스터가 붙어 있겠는가?)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포스터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사건을 터뜨려야 한다. 뒤에 있는게 담배포스터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그러니 자책골을 한 방 때리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TK&G가 미쳤다! 유치원에서 저딴 짓을?" 일단 요렇게 떡밥을 던져 놓으면 그 다음에는 파닥파닥 낚이는 사람들 많아질거고, 모니터링 잘 해서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적대심으로만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프로모션은 성공하는게 된다.
여기까지 읽고 생각해 보자. 우리담배를 살짝 까면서 동영상을 소개하는 블로거는 우리담배의 에이전트인가, 아닌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그럼 좀 더 가까이 놓고 보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명랑이는 우리담배의 에이전트일까, 아닐까? 혹시 우연히 올라온 글을 가지고 호재로 삼아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는 중은 아닐까? 입소문 프로모션 대행업체에서도 일했다면서?
입소문 마케팅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이유중 하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런 프로모션은 담론장을 오염시킨다. 불특정 다수에 의해 시행되는 입소문은 소문을 의심으로 오염시키게 된다. 바로 옆 사람이 하는 말, 친구의 말, 블로거의 글 등등 모든 주어지는 정보를 믿지 못하게 한다.
이런 류의 프로모션은 상업 영역에서 그치지는 않는다. 정치 역시 입소문 마케팅의 오랜 이용자다. 97년 대선때 찜질방과 반상회를 통해 돌았던 "정주영이 오래 살려고 매일 젊은이의 피를 수혈받는다더라."라던지 2002년을 즈음하여 인터넷을 중심으로 돌던 "김대중 대통령이 정상회담때 국군의 모든 기밀문서를 넘겨줬다더라."와 같은 프로파간다들은 모두가 입소문 프로모션의 한 응용에 지나지 않는다.
한번 생각해 보자. 오늘 당신은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는가? 그리고 그 중 정말로 "순수한" 정보전달은 얼마나 되고 "입소문 마케팅"의 일환으로 던져진 정보는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그것들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해 낼 수 있겠는가?







덧글
sirocco 2008/07/04 22:44 # 삭제 답글
사족이지만, WIGO는 KT&G가 아닌 우리담배 제품이예요. :-)
명랑이 2008/07/05 14:03 #
그렇군요..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