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전력망은 연결될 것이다. 연구기록



쿨가이님의 이글루에서부터.

사막은 발전소가 된다. 높은 일조량과 태양광 발전 기술이 그 것을 가능케 한다. 한국같은 곳에서 태양광 발전은 롱테일 산업이 되겠지만, 사막이 있는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북아 중앙지역, 북아메리카 등지에서는 이 산업이 규모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런 지역에서 집중되는 전력의 생산은 잉여전력량을 가져올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수출로 연결될 것이다. 이미 북아프리카의 사막에서 유럽으로 전력 수출을 달성하였다고 한다. .

석유자원 고갈이 가시화되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는 등, 여건이 무르익어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는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중동 각국은 석유시대 이후의 발전을 금융과 관광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넓은 사막에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함으로써 에너지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은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비사막에 태양광 단지 건설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며, 몽골 또한 이 추세에 편승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하는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사막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 경우 전력의 주요 수입국은 캐나다와 남아메리카 각국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호주 또한 자국의 넓은 사막에서 전력생산을 이룰 수 있으나, 마땅한 수출처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의 전력망 통합과 전력수출입은 그리 활성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가깝고 전력망이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북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전력망 통합은 앞으로 가시화되고 또한 가속화 될 것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동일한 전력교환의 기술적 표준을 공유하게 될 것이고, 이 기술표준은 방대한 망의 크기와 수요로 인해 국제 표준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의 전력망 연결이 가시화 된다면 미국과 호주는 이 새로운 국제 시장에서 유리되는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표준이라도 미리 장악해 놓는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아프리카-유럽의 연결이 시작되는 만큼 표준의 장악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참여라는 간접적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유럽과 동북아시아의 자본력 또한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므로 그리 큰 지분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이 청정에너지 개발은 한답시고 원전에 몰빵하는 앞뒤안맞는 짓을 하려든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런 뻘짓거리를 하는 것보다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아프리카-유럽-아시아 전력망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가는데 투자하는 편이 더 낫지않을까 한다. 아직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먼 이야기로 보이겠지만, 자원이 있고 수요처가 있다면 판매는 반드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원을 가지지 못하였다면 플랫폼이라도 쥐고 있어야 돈을 벌 수 있을게 아니겠는가.



덧.
전력망 연결의 시대가 오면 지금 하는 발전소 증설은 수입대체 에너지 산업전략이 되는걸까?

덧.
SK가 고비사막과 몽골에 풍력발전소를 세우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전력망을 연결시킨다면 동북아 공통의 친환경 전력 생산과 분배의 장이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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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못된너구리 2012/12/11 16:38 # 삭제

    스마트그리드의 도입찬성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원전을 7개나 짓지 않아도 된다고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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