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듯 스친 생각
태양광 발전소는 농경지를 대체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가 발달하고 전 세계의 전력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넓은 평야를 보유한 나라에서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농업과 태양광 발전은 결국 태양과 토지를 놓고 경쟁하는 산업인 셈이다.(전자는 작물을, 후자는 전기를 최종적으로 산출한다)
식량위기는 아프리카의 식량위기국가들에서 두드러질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이 지역 거주자들의 생명과 건강은 곡물가격 변동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중국이 풍력이 아닌 태양광 발전에서 에너지 수급조절을 하려 든다면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까지 치명적일 수가 있다. 또한, 석유 의존도가 낮아진다면 중동지역에도 식량위기가 만만찮게 다가올 것이다.
식량만이 문제가 아니다. 남미지역에서 바이오매스 대신 태양광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열대우림의 파괴가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동차 연료가 바이오 디젤보다 전기로 결정될 공산이 크다는게 위기감을 가중시킨다. 브라질의 미래전략이 수정될 것이므로.
이 지역에서는 현재의 축산업을 에너지 산업이 대체하는 방향으로 이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리를 조사해 봐야 하겠다.) 그래도 이건 식량위기랑은 연결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소가 먹어치우는 곡물의 양을 줄여주면 줄여줬지.
농경지 침탈을 막기 위해, 해상발전소 건설이라는 옵션을 동원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경제성에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요즘 이야기 되는 방안이 건물 위에 판넬을 올리는 것이 있다. 선견지명은 인정하지만 그 정도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다. 절대적으로 면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효율성에도 문제가 있고.
나는 이렇게 본다. 식량의 절대량이 아니라 식량의 분배가 일부 지역의 식량난을 일으킨다면, 모종의 trade off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해수 담수화를 통한 인공하천과 아프리카의 지하자원이 교환이 가능하다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의 에너지 생산과 식량 또한 교환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식량 낭비지역의 전 지구적 자성을 불러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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