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도덕적 열폭과 패배주의적 감성 일상성찰



오늘날 청년세대의 문제이라고 지적하는 것들

문득 이런 느낌이 들었다. 청년세대가 패기가 없고 도전정신도 없고 이기적이고 어쩌고저쩌고 온갖 안 좋은 심성은 다 갖추었으면서 좋은 심성은 가지지 못했다는 지적질을 한줄요약하면 "지적, 도덕적 열폭 또는 패배주의적 감성"으로 수렴하지 않을까 하는.

소위 20대 개새끼론에 대해서 벌컥 짜증을 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때에 쓰기를 "그럼 당신들이 앞서서 나가시던가, 산 자는 따라 줄테니." 라고 했던 것 같다. 그 아래 깔려있던 정서는 "당신네들은 청년기에 먹고사는 문제에는 큰 고민 안해도 되었잖아?"였지만 그 때에는 몰랐다, 내게도 "패배주의적 감성"이 스며들어 있는지는.

근자에 이글루스에서 널리 오명을 떨치고 있는 몇몇 분들에게서 읽히는 감성은 모종의 "지적, 도덕적 열등감 폭발"이었다. "안될거야, 아마"를 훨씬 지나쳐서 이제는 그러한 현실을 강요하는 헤게모니를 내재화 한 후, 이에 대항하는 근대로부터 유래한 모든 보편적 가치에 대한 바닥없는 적개심과 냉소를 주된 정서로 삼는.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이 열폭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심지어는 블로그 제목에까지 반영이 되기도 한다.

이 현상에 대해서 무수히 많은 로직을 붙일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담론들이 수도 없이 형성되어 왔으니 거기에 말을 더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런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지긋지긋한데 그걸 굳이 쓸 이유는 없겠지. 그저 지금 읽고 있는 폴크루그먼의 책에서 이 짜증스러운 현상을 독해할 로제타석이 나와주기를 바랄 뿐이다. 대중저서에서 그런 대단한게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경제학의 향연 - 10점
폴 크루그먼 지음, 김이수 옮김/부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 10점
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현대경제연구원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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