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비관련 다각화에 따른 경영방식의 변화 연구기록



SK그룹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해 보고 싶구나

SK 기업문화가 경직된다는 얘기가 도는데[1], 그 출처 중에 하나가 명랑노트가 아니기를 바란다.[2] 한국의 웹이라는게 그렇게 넓은 판이 아니다 보니 어디서 무슨 얘기가 나오면 돌고 돌아서 결국 같은 원천에서 나온 얘기들이 소문을 만들고 기정사실화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은 경계할만 하다.


SK그룹은 2007년 4월경에 다각화 사업부문들을 사업분할 등을 통해 정렬하기 시작했다.[3] 나중에는 SK그룹 전체를 통신-에너지-무역 이렇게 3개 분야로 사업군을 묶어놓고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를 분류하면서 부수적으로 내가 그간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각 계열사들의 중복투자가 상당히 정리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튼, 이러한 분류가 이미 다 끝난 현재 시점에서 SK의 사업부문 및 자회사 관리의 방식도 자리를 잡고 안정화 된 상태이리라고 본다. 3대 사업부문 사이에는 비관련 다각화의 관리방식을, 각 사업부문 내부에서는 관련다각화의 관리방식을 적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비관련 다각화를 주 전략으로 하는 기업은 사업부 통제에 있어 권한을 많이 이양하되, 결과에 의한 통제와 각 사업부간의 경쟁 유발을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반면, 관련다각화를 주 전략으로 하는 기업은 중앙집권화를 강화하여 각 사업부를 행동에 대한 통제로 다스려야 한다고 하였다.[4] 즉, 기업의 관리방식은 다각화 전략과 적합성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인데, SK그룹은 현재 다각화 전략의 결과로 나타난 조직구조가 관련다각화와 비관련다각화의 동시추구로 나타나고 있다.

SK그룹이 경직되고 있다는 얘기는 (이 이야기가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근거가 있는 얘기라는 전제 하에서)아마도 사업부문 정렬 과정에서 3대 사업부문 내부에서의 중앙집권적이고 다분히 행동에 대한 통제에 가까운 기업통제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전의 계열사 정렬이 안된 상태에서의 분권화적이고 결과에 의한 통제의 결과로 인한, 중복투자를 낳는 자유분방함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문제는 이러한 각 3대 사업부문 내부의 경영통제가 위에서 서술한 이론적 배경에서 도출된 것과 같을 때, 각각의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또 얼마나 적합성을 가지느냐 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사업부를 묶는데 사용된 관련성의 기준이 경영자의 관점이 아니라 조직 하부의 관점에서 얼마나 적합하느냐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사업부 정렬 이전과 이후의 각 사업부간의 기업성과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무언가 의미있는 내용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업간 관련성을 이 논문[4]에서처럼 SIC코드를 중심으로 보는 관점이 어떤 산업군에서는 유의미하고 어떤 산업군에서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한 통제기법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관련성보다는 산업의 특성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가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여튼 이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남겨두자. 전제부터가 불확실한데 이 이상 더 뭘 하는게 미친 짓이겠지. 그냥 상황 내지는 루머를 이론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뭐래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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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찌짓떼로 2010/04/23 01:56 #

    제가 들은 이야기는 명랑노트는 아니군요.
  • 명랑이 2010/04/23 01:58 #

    휴우... 다행입니다...ㅠㅠ
  • 찌짓떼로 2010/04/23 02:11 #

    예전부터 느껴오던 것이었습니다만,
    (제가 취직활동할때 부터였습니다. 면접관의 태도에서 기분이 팍 상했었죠)

    http://hotcat.egloos.com/2573444
    최근 읽었던 이 글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싸이월드 하면서 겪었던 운영진의 답변도 한몫 햇겠네요.
    그리고 미국 싸이월드 하면서 개선점 건의 를 했었는데 무참하게 씹힌 것도 한몫...

    시발놈들이에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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