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는 꼭 봐야한다! 일상성찰



그런데 볼 시간이 없네요.

"마이웨이"는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요. 그게 좋은 영화라서라기 보다는(나도 아직 안 봤음) 그 영화가 영화사에서 가질 의미 때문입죠. 이거 봐 줘야 한 5~10년 지난 다음에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 앞에서 목에 힘 좀 준다는 얘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를 보자면, 일단 이 전쟁을 다룬 영화를 다루면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언급해야 합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을 반공구도 내지는 냉전구도를 벗어난 시각에서 다룬 최초의 영화로 영화사에 기록될 것이고, 사람들의 기억에도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50년대 이래로 그 오랜 시간동안 금기화된, 또는 상상되지조차 못하던 전쟁에 대한 해석이 스크린에 올라왔다는 얘깁니다. 이후에 비슷한 방향으로 보다 심화된 주제의식과 강렬한 영상을 갖춘 "고지전"이 나오긴 했지만, 결국 이 영화는 영화사에 기록됨에 있어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 겁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런 영화니 어찌 아니 볼 수가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영화화한 "화려한휴가"도 이 것이 최초의 시도이기 때문에 기록이 되고 기억에 남는 것이겠지요. 이후에 혹시라도 강풀 원작의 "26년"이 영화화 되더라도 "화려한휴가"를 먼저 이야기 하기 전에는 영화사를 기록히기가 어려울테고요. "마이웨이"도 이런 의미로 꼭 봐야 하는 영화가 된 겁니다.

뭔 소리냐면, 마이웨이 이건 2차세계대전을 한국인의 시각에서 그린 최초의 영화라는 겁니다. TV시리즈로는 여명의 눈동자 같은게 있었지만 영화에는 이런걸 본 적이 없거든요.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을 패전국의 식민지인 한국의 시각에서 다루는것은 분명 신선한 시도이고, 그래서 오래 회자가 될 겁니다. 이러니 꼭 봐야죠. 재미가 있건 없건 말입니다.


덧글

  • Sengoku 2012/01/08 23:37 #

    태극기 휘날리며 빼고는 다 못 봤네요. 엉엉.
  • 명랑이 2012/01/08 23:38 #

    힘내세요, DVD가 있잖아요.
  • Sengoku 2012/01/08 23:44 #

    나중에 봐야겠군요.
  • 고독한승냥이 2012/01/09 00:55 #

    오호! 저랑 비슷한 시각에서 보셨군요~ !
  • 명랑이 2012/01/09 23:45 #

    논문이나 영화나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 몽몽이 2012/01/09 03:11 #

    푸핫~ 영화 한편 보는 것도 이념적 소비를 해주셔야 하나? 나중에 목에 힘주기 위해서? 걍 재밌음 보고 재미없음 안 보면 되는거지.
  • 명랑이 2012/01/09 23:48 #

    본문을 어떻게 읽으면 여기서 "이념적 소비가 나올까 하다가 뒤에 "목에 힘주기 위해"가 따라붙는 데서 정치인식의 저열함을 읽고 이해해버렸다.
  • 몽몽이 2012/01/09 23:51 #

    명랑아~ 목에 힘 좀 주고팠던 너의 저열한 욕망을 까발려서 미안하구나 ㅋㅋㅋ
  • 여름눈 2012/01/09 06:56 #

    손발이 오글거릴건 각오하고 보셔야 할듯!!
  • 명랑이 2012/01/09 23:48 #

    알포인트도 참고 봤는데요, 뭐. ㅎㅎ
  • 동사서독 2012/01/09 09:58 #

    보긴 봤는데 돈 안들이고 시사회 공짜표로 봤습니다. ^^
  • 명랑이 2012/01/09 23:48 #

    위... 위너!!
  • 궁시렁이 2012/01/09 11:28 #

    관련다큐 SBS 스페셜 노르망디 코리안도 같이 보면 좋을듯 싶네요. ^^
  • 명랑이 2012/01/09 23:49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울트라김군 2012/01/09 11:49 #

    부디 그땐 "그걸 돈주고 봤단 말야?"라는 질문이 날아오질 않기를[...]
  • 명랑이 2012/01/09 23:49 #

    룰트라바이올렛이라던가.. ㄷㄷㄷ
  • 래칫 2012/01/09 13:34 #

    흑역사 취급이나 받지 않을지 ㅠ
  • 명랑이 2012/01/09 23:50 #

    그정도에요? 헐..
  • 야매사진사 2012/01/09 18:10 #

    영화사가 실제비극같은 근현대사 보다 더 중요한가 봅니다. 그런 비극같은 사실을 다룬 첫 영화라고 목에 힘을 줄수 있다니 참 무섭고 대단한 패기시네요. 사실을 다룬 첫영화라서 중요한게 아니고 정말 잘 다루고 호평받은 영화가 나오는게 더 중요하겠지요.
  • 몽몽이 2012/01/09 23:51 #

    아마 목에 힘 주다 부러질듯. ㅎㅎ
  • 명랑이 2012/01/09 23:52 #

    사실 영화는 재미있는게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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